'개 값' 운운하며 학교 기숙사 경비원에게 폭언을 쏟아부은 대학교수가 있습니다.<br /> <br />학교로부터 해임 처분을 당했는데요.<br /><br />법원이 이 징계가 과도하다며 다시 학교로 돌아가도 좋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내막은 이렇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6년 동국대 A 교수는 학교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 대학원생 여제자를 불러냈습니다.<br /><br />함께 술을 마시다 굳이 방까지 데려다주겠다며 기숙사까지 함께 갔습니다.<br /><br />아니 야밤에, 그것도 여학생 기숙사에 남자라니요.<br /><br />그럼에도 여학생 방에 들어가 잠시 머물렀던 A 교수.<br /><br />몰래 나오다 결국 경비원에게 딱 걸렸습니다.<br /><br />"외부인 통제 구역에 어떻게 들어왔냐" 추궁하는 경비원에게 A교수는 "어디 교수에게 덤비느냐"며 폭언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알려지고 학교는 이 교수를 해임했습니다.<br /><br />뒤늦게 경비원에게 사과하고, 학생을 살뜰히 보살피려 그랬다는 해명에도 학교 측은 단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상황이 반전됐습니다.<br /><br />교육과학기술부 아래 교원 소청 심사위원회라는 게 있는데, 여기서 해임 무효 처분을 내린 겁니다.<br /><br />교수가 여학생 기숙사에 들어가고, 경비원에 폭언했다는 사실만으로 해임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학교 측은 다시 법원에 소송을 냈는데요.<br /><br />법원 역시, 해임은 과도하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폭언은 우발적인 일이었고, 여학생 기숙사에 들어간 사실만으로 성희롱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학과 동문회장이 "수많은 기행으로 성희롱, 성추행 추문이 끊이지 않았던 교수"라고 탄원서를 냈지만,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<br /><br />인터넷에선 대체로 판결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.<br /><br />학생을 살뜰히 챙기려 기숙사에 몰래 들어갔다?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강단에 서는 교수의 자격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따끔한 일침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11915001687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